“자유는 목숨보다 소중한 것 알아야”…탈북 KCPAC이사 이현승씨
탈북자이자 KCPAC(한국보수주의연합) 워싱턴 지국장인 이현승 씨가 이번 CPAC(보수주의활동연합) 행사에서 청중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. 그는 지난달 말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CPAC 행사에서 북한 인권문제와 함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설파했다. CPAC은 이번 행사 첫날 회의에 ‘나는 공산주의 북한을 탈출했다’라는 주제로 북한의 열악한 인권을 비중 있게 다뤘다. 댄 슈나이더 미국보수연합(ACU) 사무국장이 7년 전 가족과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 이현승 씨와 함께 대담을 진행했다. 이 씨는 현재 하와이주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KCPAC의 워싱턴 지국장으로서 북한 인권 증진에 힘을 쓰고 있다. 탈북 전 북한에서 30년을 살았다는 그는 “만약 이곳이 북한이었다면 CPAC과 같은 대규모 정치행사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”면서 “이런 호텔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”이라고 했다. 이어 “북한 주민들은 당국 통제로 이동 제약이 심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과 모든 것에 대한 운명이 한 사람(김정은)의 결정에 좌우된다”고 설명했다. 이웃에게 독재자 김정은의 부조리에 대해 지적하면 “3대가 처벌받는다”라고도 했다. 그는 “이런 범죄에 연루돼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간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는 평생 그곳에서 살아야 한다”면서 북한 정권이 이들을 사회로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했다. 그러면서 “자유는 목숨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여러분께서 꼭 아셨으면 좋겠다”고 강조했다. 미국에 사회주의가 메인스트림으로 파고든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. “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기본적으로 비슷한 이데올로기이며 독재로 이어지는 길”이라고 경고했다. 원용석 기자미국 이현승 탈북민 이현승 탈북 kcpac이사 대규모 정치행사